장소 소개
여름엔 에어컨 없이도 시원했다.
산 바람이 커튼을 흔들며 들어왔고,
그 바람엔 숲 냄새가 실려 있었다.
겨울엔 아빠가 만든 눈썰매를 타고
눈 위를 내달려갔다.
동생과 나는 질주하며 웃었고,
그 순간은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웠고,
그 공간은 우리들만의 무대였다.
그 집에선 생명이 자랐다.
병아리를 키웠고, 염소가 울었다.
할머니는 감자랑 옥수수를 캤고,
땅에서 난 것들이 곧 우리 식탁 위에 올랐다.
작고 단단한 것들이 우리를 먹이고, 살게 했다.
할머니 손이 닿은 건 다 자랐다.
우리도 그랬다.
엄마는 노래를 자주 불러주셨다.
“엄마가 섬 그늘에…”
그리고 “엄마 손은 약손”
배가 아플 때마다
그 노래는 마치 주문 같았다.
화장실에서도, 그 손길은 마법이었다.
할아버지 산소 뒤,
본 적 없는 할아버지를 닮은, 커다란 한 그루 나무가 있었다.
그 나무에 올라가 낮잠을 자곤 했다.
구름 위를 여행하는 기분이었다.
아버지께 포크레인을 배웠다.
강철로 만든 손, 튼튼한 다리.
쇠로 된 거인이었다.
내가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이
세상을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
작은 나에게 거대한 자부심을 안겨줬다.
서울에서의 삶은 빠르다.
사람들은 지치고, 나는 내가 누구였는지를 자주 잊는다.
그럴 때 나는 집이 떠오른다.
그 집은 내게 말해준다.
“괜찮아. 지금 다시 시작해도 돼.”
그 집은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. 아무 말 없이, 늘 그 자리에 있었다.
그 집은 나를 나로 키워냈고 ,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곳이었다.
계절이 바뀌어도, 사람은 떠나도, 변함없었다.
시간이 멈춘듯한 그 곳에 기억은 모두 살아있었다.
숨 쉬는 법을 잊을 때마다 나는 그 집을 떠올렸다.
45평
최대 100명
지상 1층
주차 여러 대 가능
45평
기본 4명
지상 1층
주차 여러 대 가능
예약안내
인원수당 요금이 달라지므로 금액 협의 문의 바랍니다.
이용 가능 시간 : 24시간
위치
강원도 태백시 노루목길 42
구조
- 40평 가량의 단층 단독주택과 주변 땅을 촬영에 활용 할 수 있습니다.
기타 주의사항
* 예약시간은 준비 및 짐 정리 등이 포함된 시간입니다.
예약하신 시간보다 이르게 촬영이 끝나더라도 예약된 시간 기준으로 결제금액이 산정됩니다.
* 소품 사용, 구조 변경 등 가능합니다. 원상복구만 잘 부탁드립니다.
* 사용 중 공간, 소품이 파손된 경우에는 이에 대한 물품가액이 청구됩니다.
* 대여 종료 시간은 짐 정리가 모두 완료된 퇴장시간 까지 입니다. 5분 이상 퇴장이 지연 시 1시간 비용이 청구됩니다.
*가격협의에 원활하며 촬영하기에 상당히 용이합니다.
예약 취소 및 변경 안내
- 예약일로부터 7일 이상 남았을 경우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.
- 예약일로부터 6일~1일 남은경우, 당일 변경시 예약금의 100%가 위약금으로 발생합니다.